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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살이 전쟁 도서 내 스토리 집중 조명 (스포일러)
라이브
23 일 전
에
DiscordianKitty
에 의해 작성됨
비늘살이 전쟁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신규 소설로, 갈라크론드의 패배 이후 용의 위상과 원시의 현신 간에 벌어진 끔찍한 전쟁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소설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던 중요한 스토리적 내용을 만나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경고: 비늘살이 전쟁 도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갈라크론드를 쓰러뜨린 후, 용의 위상과 그 추종자들은 티탄 수호자들에게 강력한 힘을 받아 원시비룡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용의 모습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용들이 이 선물을 받아들이거나, 이를 선물이라 취급한 건 아니었습니다 - 차후 원시의 현신으로 알려진 이들이 이끄는 원시비룡 무리는 티탄의 영향력을 저주이자 흉물로 여겼고, 질서의 힘을 받은 용들을 절멸시키고자 전쟁에 나섭니다. 그렇게,
비늘살이 전쟁 (War of the Scaleborn)
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원시의 현신
알렉스트라자와 용의 위상에게 맞서 불만을 표출한 첫 번째 원시비룡은 피락이었습니다 - 두 번째로 나선 건 이리디크론이었으나, 얼마 안가 피락에게서 지도자의 자리를 빼앗게 됩니다. 그 이후 라자게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라노스가 현신의 대의에 합류했습니다.
원시의 현신이 정확히 어떻게 그런 힘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설명되지 않으나, 시도한 원시 비룡 중 대다수가 사망한 어떤 의식을 치뤘다는 점만이 짧게 언급됩니다.
그리고, 피락이 용의 위상에게 반기를 든 이유는 생각보다 개인적이었습니다...
피락과 알렉스트라자의 관계
책에서는 피락과 알렉스트라자가 혈연 관계였을 뿐만 아니라, 알렉스트라자에게 사냥과 전투를 가르친 장본인이 바로 피락이었다는 점이 언급됩니다. 하지만 소설이 진행되는 시점에서의 피락은 엄청난 분노로 알렉스트라자를 증오하며, 둘의 사이는 더 이상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됩니다.
물론, 피락이 알렉스트라자의 사촌이라면 자연스레 이세라의 사촌이 되기도 하죠.
알렉스트라자의 명에 따라 뒤틀린 원시비룡 알들
원시술사들이 티탄과 질서의 세력에게 반감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원시비룡의 알에 질서의 마력을 주입해 이들을 지금 모습의 용으로 뒤틀었기 때문인데요. 최근 스토리에서도 비라노스가 직접 알렉스트라자에게 이 내용을 언급하며, 알렉스트라자는 이를 "끔찍한 일"이라 언급하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 말하기도 했습니다.
비라노스: 너는 티탄의 의지를 강요하지 않겠다 약속했다.
비라노스: 하지만 알 사건을 보아라.
비라노스: 네 주인들이 아직 부화하지도 않은 우리 자식들을 뒤틀어 놓을 때 넌 가만히 있었어!
알렉스트라자: 그 끔찍한 일은 일어나선 안 되었다.
알렉스트라자: 매일같이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어.
소설에선 이런 행위를 처음 제안한 것은 수호자 티르지만, 그 명령을 직접 내린 것은 알렉스트라자였다는 점이 언급됩니다. 원시비룡의 수에 비해 질서 용군단의 수는 턱없이 적었고, 전쟁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티르는 원시비룡들의 알을 가져와, 용군단이 키워내는 것을 제안합니다.
비록 이 제안에 약간이나마 불편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알렉스트라자는 원시비룡의 알을 모아 티탄 마력의 힘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 대신, 지키고 있는 자가 없는 알만을 가져오라는 조건 하에 말이죠. 그녀는 야생에 버려진 새끼용들이 어차피 대부분 죽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지만, 그녀의 명령으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뿐인 어미로부터 수많은 알들이 도난당하고 말았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된 대로 알렉스트라자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 비라노스에게 약속을 한 뒤였습니다. 용의 여왕이 향후 용아귀 부족 오크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고, 강제로 알을 낳아 그들의 전쟁 도구로 취급당할 것을 생각하면 알렉스트라자의 이런 면모는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용의 위상은 납치된 알에서 태어난 이들을 포함해, 자신의 용군단들에게도 이 정책을 비밀로 부칩니다. 누군가 이에 대해 언급할 때도 두 번씩이나 부인하며, 이리디크론이 진실만을 말하고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독선적인 결백을 주장하며 증거를 요구하기까지 합니다. 결국, 이 사건은 비라노스가 원시술사의 편에 서게 된 가장 큰 방아쇠가 되었습니다. 결국 시간이 흐르고, 자신의 행동에 후회한 알렉스트라자는 이에 영향을 받은 용들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기도 합니다.
용 학살자 드랙티르
소설에서는 넬타리온이 드랙티르를 만든 이유가 원시술사와의 전쟁이 더욱 심화되었기 때문이고, 이들을 엄격하게 통제하려던 이유가 드랙티르가 용을 죽이는 데 효과적이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라는 점이 언급됩니다. 그들은 라자게스와의 전투에서 용을 상대로 하는 그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지만, 전투에서 목격한 상황 때문에 라자게스와의 혈전이 첫 번째 실전이자 마지막 전투가 되고 말았습니다.
라자게스와의 전투 때 속삭임에 굴복한 넬타리온
이미 단편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느 정도 암시된 부분이긴 하지만, 넬타리온이 고대 신의 속삭임에 처음 굴복한 것이 바로 공허 마법을 이용해 라자게스를 속박했을 때였습니다. 소설에서는 넬타리온이 위상이 되기도 전부터 꾸준히 고대 신의 속삭임을 들어왔다고 하며, 라자게스와의 전투 때 처음 굴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로도 소설 내내 계속해서 그 유혹에 저항하고자 노력합니다.
넬타리온이 완전히 타락하지는 않았다는 것 역시 꾸준히 언급됩니다 - 고대 신의 속삭임이 그의 약점과 불안감을 자극한다 하더라도, 넬타리온은 용군단을 지키고 자신의 오랜 라이벌이었던 이리디크론을 물리치겠다는 단호한 결심을 꺾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허 마법을 사용한 후에는 다른 위상들, 특히 알렉스트라자에게서 이 사실을 숨기고자 했고, 그 때문에 드랙티르 역시 봉인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국 소설의 마지막, 넬타리온은 공허의 힘을 다시금 사용하여 이리디크론을 쓰러뜨립니다. 그는 다시금 절대 속삭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하며 알렉스트라자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부치고자 하지만... 결국 그의 미래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우리 모두 다 잘 알고 있죠.
인간형 모습의 진실
소설에선 위상들이 인간형 모습으로 변신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이 아제로스에 나타난 원시 트롤들과 대화하기 위함이라는 내용이 언급됩니다. 그런 외형은 시간이 흐르며 바뀌어 갔기에, 다른 위상들이 원시 트롤보다 젊은 종족들의 모습을 취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원시의 현신은 용의 위상들이 자신들을 낮추어 필멸자처럼 보이게 하는 그 방법에 반발했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용의 모습보다 작고, 필멸자를 가장하는 모습이 도움이 된다는 점 역시 인정합니다. 대신, 이들은 다른 필멸자 종족에게선 볼 수 없을, 정기의 힘을 대변하는 더욱 강력한 모습을 취하기로 결정합니다. 아쉽게도, 소설 내에서도 라자게스의 인간형 모습은 언급되지 않습니다.
오백년 전쟁
소설의 첫 부분은 갈라크론드가 패배한 지 고작 십 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하며, 위상들은 이제야 발드라켄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었습니다. 위상과 현신 간의 갈등은 대부분 냉전으로 흘러갔고, 양측은 향후 불가피할 전쟁에 대비하는 데 여력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티르의 죽음과 윈터스코른 전쟁 같이 이미 알려진 사건이 일어나며, 이후 넬타리온의 손에 라자게스가 감금당하며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비라노스 또한, 라자게스가 붙잡힌 이후 완전히 원시술사의 편에 합류합니다.
소설 내에선 50년 이상의 시간을 건너뛰는 것이 일상다반사인 만큼 정확히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는지를 계산하기가 꽤나 까다롭지만, 넬타리온과 이리디크론의 마지막 전투에서 넬타리온은 이들 간의 갈등이 최소 500년 동안 계속되었다고 언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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